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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dware

닼터
2019.06.03

아두이노? 이걸로 양산한다구요?

오늘도 경험담 하나 공유 합니다. 크라우드펀딩이든, 뭐든 간에, 제품을 선판매 하고, 구매자에게 상품을 전달하기 위해 양산에 들어가죠? 이때, 많은 스타트업 여러분들이 택하는 방식에 대해 얘기 해 볼까 합니다. 사실, 하드웨어를 개발한다는 것이 보통일이 아닙니다. 필요기능에 대한 다이아그램 작성하고, 부품들 선택하고, PCB 설계하고, 샘플링 하려 하다보면, 일이 보통 많은게 아니죠. 일일이 개발해서 코딩하고 기능구현 하고, 일이 많습니다. 일이 많다는 건 뭐죠? 돈이 들어간다는 얘깁니다. 아주 쉬운 방법이 있습니다. 누구나 쉽게 오픈소스 끌어다가 코딩하고 조금만 배우면 작동모델 만들어 볼 수 있는 '아두이노.' 파워풀 합니다. 그래서 첫 모델에 아두이노를 탑재해서 제품을 만드는 분들이 꾀 계십니다. 제품개발은 쉽게 됩니다. 단, 아두이노의 크기와 구성에 따라 디자인과 기구설계가 크게 좌우되고, 아두이노도 모델이 많다 보니, 양산품으로 쓴다 하는 분들께는 이거 단종되면 어쩌죠? 라는 질문을 많이 하는데, 다들, '아두이노가 구멍가게도 아니고,....' 라는 말씀을 하십니다. 하드웨어는 상당히 많은 케이스로 제품의 중추역할을 합니다. 이 중추역할을 하는 부분을 기성품으로, 누구나 택할 수 있는 방법으로 간다...는 것 자체가 이해가 안됩니다. 개발기획 자체가 아두이노로 되는 것은 분명히 문제가 있어보입니다. 이 방법은 개발기획 단계에서 실현가능성 검토를 위해 아두이노의 기본개념인 '프로토타이핑'을 위한 것이지, 양산까지 아두이노에 의지해서 아두이노를 탑재하게 되는 것은, 제품이 100% 내것이 아니라고 얘기 하는 것과 같습니다. 다시 말해, 자체적으로 PCB하나 기획해서 만들 여력이 없고, 개발인력이 부족해서 이렇게 했다는 것을 공표함과 동시에, 스펙변경, 단종 등의 위협에 노출을 시키는 것이다.. 이겁니다. 개발단계에서 POC(컨샙검증)를 위해 거쳐가는 단계로는 손색이 없습니다. 단, 완제품에 들어가기 위해 만들어진 '만능기성품'은 아니라는 것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 반론 ㄱㄱㄱ
5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drifting 19.06.14

    아두이노를 최종제품에 적용을 한다는건 좋은 방향은 아니긴 하지만
    볼륨이랑 가격에 따라 다르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요?

    최종 제품의 볼륨(수량)이 적고 최종 납품 가격이 낮아야 하지만 제품의 기능/서비스를 통해 수익을 낼수 있는 경우
    예: 키오스크 밴딩머신 등. . . .

    근데 이런경우 라스베리 또는 아두이노+라스베리를 이용하는게 나을듯 싶기도 하고. . . .

    라스베리를 이용해서 최종 제품에 적용한 케이스는 본적이 있긴 합니다만 대량 양산은 아니고 인스톨레이션 제품이라 팔려봐야 연간 한두개....

  • 닼터 19.06.17

    일반적인 공장에 가셔서 제조를 맡기실 때, 수량이 많지 않다면, 그 공장에서는 \'양산\'이라 보지 않을 겁니다. \'샘플\' 단계로 보겠죠.
    근본적인 차이가 있습니다. 제품을 구매자에게 판매 할 때, \'샘플\'을 파는 거라면, 구매자 입장에서 어떨까 모르겠습니다.

    이래서 양산이 어려운겁니다. 물량은 적고, 가격도 낮아야 하고, 제품도 좋아야 경쟁력이 생깁니다.
    현실은,
    물량이 적다보니 가격은 올라가고,
    가격상승을 억제하려다 보니 품질, 기능, 매력은 떨어지고,
    그러다보니 더 안팔리게 되고, 안팔리니, 수량은 더 적어지고..
    악순환이죠. 그러니까 뭔가 만든다는게 힘든겁니다.
    스타트업은 초기에 아래와 같은 벽을 넘어야 합니다.
    1. 품질 - 경쟁사는 또 다른 스타트업이 아니라, 기존에 비슷한 제품을 이미 만들고 있던 큰 회사들하고 경쟁하는 겁니다. 살아남으려면 경쟁사보다 뭔가 더 나아야 하겠지요.
    2. 수량 - 단가인하라는 적을 굴복시키기 위한 가장 좋은 무기는 큰 수량입니다. 근데 이게 또 어렵습니다. 스타트업 입장에서 초기에 큰 물량을 발주하기에는 리스크가 아무래도 있겠죠.
    3. 기타 한 50,000가지 문제점들

    아두이노를 샘플링에서 써 보는 건 문제가 없습니다. 다만, 소비자에게는 \'선택권\'이라는 큰 무기가 있죠.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스타트업 보다, 대기업 제품이 훨씬 이쁘고 잘 만들어져 있고, 기능도 좋다면 스타트업 제품을 살 이유가 없는 겁니다.
    아두이노를 \'양산\'에 써야 할 정도라면, 발주수량, 예산, 판매가에 문제가 있다 생각됩니다.
    많이 만들고, 많이 팔 수 있어야 합니다.

  • 판테라 19.06.21

    아두이노는 컨셉목적이죠 . 양산에 적용은 못한다고 보면 되요. 어차피 양산에 맞게 회로설계가 들어가야 하죠. 아트웍도 디자인과 기구물형상에
    맞게 바뀌어야 하고요. 즉 컨셉의 다양성을 가지고와서 회로설계를 다시해야하는거죠.. 아두이노 들고와서 똑같이 해달라는 사람들이 있는데
    정말 할말이 없습니다 ㅡㅡ;;

  • 맥모닝 20.04.08

    다른 글에 올리긴 했는데 아두이노의 회로도를 그대로 사용하고 PCB 외곽만 사용자의 요구에 맞추어 변경하는 일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마음대로 잘 되진 않겠지만 이런 일을 하면 수요가 있을까요?

  • Rune 20.04.09

    어떤 제품을 어떻게 쓰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신뢰성, 노이즈 개선여부가 불투명하여 쓸수가 없죠.. FA에 쓴다고 가정하면 단순 제어라고 해도
    최우선 명제가 안전인데 아두이노는 안전의 신뢰성을 보장할 수 없죠. 1대의 샘플을 만들어 동작을 시켜보는건 무방하지만 이것이 문제가 없다고
    이후에 수백 수천대의 제품을 만들어 판매했다가 필드 문제가 터지면 대책없습니다. 그리고 수량이 많아지면 오히려 손해일걸요. 아두이노
    단가가 만만치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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